[한스경제=변진성 기자] 이언주 행동하는 자유시민 상임대표가 폭우로 인한 부산시민 사망사건에 대해 행정무능 등을 거론하며 부산시와 관계당국을 향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 상임대표는 27일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폭우로 인한 부산 지하차도 사망사건은 예견된 인재"라며 "매번 똑같은 유형의 피해가 방치돼 반복된다면 이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슬픈 것은 이 사태와 피해에 대해 부산시와 관계당국이 쉬쉬하며 제대로 대응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며 "초량 지하차도처럼 구조적으로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지형지물과 저지대 등 취약지역을 점검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상임대표는 또 희생자와 유족 등에 피해자를 위한 공식적인 사과와 책임자 문책, 희생자에 대한 정당한 손해배상 등을 촉구했다.

이 상임대표는 "이번 사태의 진상을 시민단체들과 협의해 진상을 철저하고 투명하게 규명해야 한다"면서 "이 사태의 책임자를 문책하고 희생자 유족과 피해자에 대한 정당한 피해배상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부산시와 관계당국은 희생자와 유족 등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이와 같은 피해의 재발을 막기 위해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변진성 기자 gmc0503@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