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이 BNK금융지주에 대해 비용부담 확대에도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BNK금융지주 제공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이 28일 BNK금융지주에 대해 비용부담 확대에도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000원을 유지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BNK금융지주의 2분기 순이익은 1732억원으로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며 “이자이익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한데다 큰 폭의 비이자이익 개선으로 총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2%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추가 대손비용, 판관비 인식에도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26% 증가한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특이요인으로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수수료 이익 400억원, 코로나 및 라임펀드 관련 충당금 371억원, 희망퇴직비용 182억원, 대출매각이익 72억원이었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 충당금을 제외한 수정순이익 또한 약 1600억원으로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200억~300억원 증가한 수준”이라고 했다. 

전 연구원은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3bp(1bp=0.01%p) 하락했으나 대출성장률이 1.1%로 1분기 0.6% 대비 확대됐다”며 “이에 따라 이자이익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하반기에도 마진압박은 이어질 것이나 수신금리 하락이 병행되고 있어 하락 폭은 축소될 전망”이라며 “비이자이익 규모는 PF수수료 소멸 등으로 둔화가 예상되지만 증권 자회사의 이익호조세 등으로 일정 부분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추가충당금 인식으로 대손비용이 상승했으나 그룹 대손율은 44bp를 기록해 시중은행과의 격차는 오히려 축소된 모습”이라며 “거액 PF부실 등 일부 건전성 부담이 지속되고 있으나 고정이하여신비율, 연체율 등 자산건전선 지표의 전년 동기 대비 개선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과거 대비 대손부담은 경감되고 있는 상태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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