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울산온산제련소 전경. /고려아연 제공

[한스경제=고혜진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8일 고려아연에 대해 3분기 귀금속 가격 상승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53만원에서 5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2분기 고려아연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6200억원, 영업이익은 1640억원을 기록했다”며 “시장 컨센서스(전망치)인 1992억원을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아연 벤치마크 제련수수료(TC) 상승의 1분기까지 한꺼번에 소급 적용과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금을 제외한 금속들의 판매 가격이 하락했다”며 “특히 해외자회사인 호주 SMC는 아연가격 하락으로 마이너스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경제활동 정상화와 주요 국가들의 자동차공장 가동 재개로 중국 대규모 경기부양책으로 한동안 아연 가격 강세가 기대된다”며 “최근 귀금속 가격 상승세가 가파른데 금은 온스당 1900달러를 상회하며 사상 최고치를 갱신 중”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은 가격 추가 강세가 예상된다”며 “동시에 남미 지역의 주요 아연 광산들이 시차를 두고 재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또 “3분기부터 양호한 영업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중장기적으로 전지박이라는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는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고려아연은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43만500원에 마감했다. 목표가 58만원 대비 상승 여력은 34.7%다.

고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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