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올스타전 모습. /OSEN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올해 프로야구 별들의 잔치인 올스타전은 열리지 않지만, '베스트 12'는 팬 투표로 뽑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타이틀 스폰서인 신한은행과 손잡고 '2020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 베스트 12' 선정을 위한 팬 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올스타전은 당초 지난 25일 예정됐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시즌 개막이 연기돼 일정이 빠듯한 까닭에 1982년 KBO 리그 출범 뒤 사상 처음으로 취소됐다.

KBO는 올스타전이 개최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고, 길어진 무관중 경기 이후 관중 입장이 제한적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KBO 리그에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주고 있는 팬들을 위해 올스타 베스트 12를 선정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KBO는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과 손잡고 ‘2020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 베스트 12’ 선정을 위한 팬 투표를 진행한다. 투표는 8월 10일부터 9월 4일까지 26일간 KBO 홈페이지와 KBO 앱, 신한은행 SOL 앱 등 3개의 플랫폼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투표에 참여한 팬들에게는 KBO와 신한은행에서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구단 별 후보 명단은 8월 3일 발표된다.

최종 선정된 드림 올스타(두산, SK, KT, 삼성, 롯데) 12명, 나눔 올스타(키움, LG, NC, KIA, 한화) 12명에게는 별도의 시상과 함께 특별 제작된 패치가 증정된다. 24명의 올스타는 순위 싸움이 더욱 뜨거워질 9월, KBO 올스타를 상징하는 패치를 유니폼에 부착하고 경기에 출전하게 될 예정이다. 직접 올스타전에서 뛸 수 없지만 ‘올스타 패치’에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팬이 뽑은 올스타로서의 자긍심을 함께 담을 계획이다.

KBO는 신한은행과 함께 올스타로 뽑힌 선수들의 기록을 활용해 드림 대 나눔이 맞붙는 언택트 올스타 레이스를 진행하는 등 팬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해 올스타전을 즐길 수 없는 팬들의 아쉬움을 대신해 줄 계획이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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