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마재완 기자] 삼성전기가 2분기 잠정실적을 28일 공시했다.

연결 기준 삼성전기 영업이익은 96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1.4% 감소했다. 매출액은 1조812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5% 감소했다. 순이익은 457억원으로 85.1% 대폭 감소했다.

삼성전기는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평균판매가격(ASP) 하락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모바일 수요 약세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계절적 비수기와 카메라·통신 모듈 공급 감소로 전분기 대비 실적도 악화됐다. 지난 1분기 대비 매출액은 19%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42% 줄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비대면 서비스 관련 PC, 서버·게임기용 MLCC 공급은 늘었다. 이에 작년 동기 대비로는 7% 증가한 839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컴포넌트 부문은 코로나로 인한 국가 봉쇄 영향에도 불구하고 MLCC 부문 매출은 증가했다. 그러나 전자소자 공급 감소로 사업부 전체 매출은 이전 분기 대비 2% 감소했다. 

기판 부문 매출은 OLED용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 공급 감소로 전 분기 대비 4% 감소했다. 모듈 부문은 전략 고객사의 카메라모듈과 통신모듈 공급 감소로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38%, 전년 동기 대비 27% 줄어든 6048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하반기에도 카메라모듈의 실적이 작년 같은 기간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플래그십 신모델용 고사양 카메라 공급이 늘면서 2분기에 비해서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마재완 기자 jwma@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