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내수 촉진...농림축산식품부와 협업
코로나 극복을 위한 '8대분야' 소비쿠폰 지급 정책의 일환
이마트 제공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국내 대형마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에 빠진 농가를 돕기 위해 내수활성화 행사를 진행한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일주일간 '대한민국 농할(농산물 할인) 갑시다' 이벤트를 연다.

이번 행사는 이마트가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와 협업해 진행하는 것으로 행사 기간 동안 이마트에서 농식품부 행사 상품 8종을 구매할 경우, 신세계포인트 고객에 한해 행사가에서 추가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정부에서 진행하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8대분야 소비쿠폰 지급 정책의 일환이기도 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지난 6월 발표한 ‘코로나19 발생 이후 외식·학교급식 분야의 농식품 소비변화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20년 2~4월 전국 음식점 매출액은 2019년 대비 21%(6조 9117억원) 감소한 25조2454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매출액 감소로 인해 해당 기간 전국 음식점 식재료 구매액은 약 2조3817억 원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이마트는 이번 농산물 할인 행사를 시작으로 농식품부와 함께 순차적으로 축산, 친환경 농산물 등의 할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마트에서 고객들이 농산물을 살펴보는 모습 / 롯데쇼핑 제공

롯데마트도 행사에 동참한다. 롯데마트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11일 동안 전 점에서 '대한민국 농할(농산물·외식·농촌여행 할인 캠페인)갑시다' 행사를 연다.

농축수산물 쿠폰 행사로 각 카테고리별로 1·2·3·4·5만원 이상 구입하면 2000원, 4000원, 6000원, 8000원, 1만원 즉시할인쿠폰을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국산과일과 채소를 구입하면 최대 6000원의 할인쿠폰을, 돼지고기를 1만원 이상 구입하면 2000원 할인쿠폰을, 계란과 쌀을 각 5000원 이상 구입하면 각 1000원 할인쿠폰을, 친환경 농산물은 최대 1만원의 할인 쿠폰 혜택을 제공한다.

쿠폰 할인 이외에도 자체적으로 소비촉진을 위한 상품도 준비됐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농가 돕기 대표 품목으로 ‘의성한지형마늘(30入·망)’을 8000원에, ‘돼지고기 앞다리·뒷다리(100g)’를 엘포인트 회원 대상 각 1080원과 390원에, 함양, 무안 등 유명산지 ‘양파(15kg)’를 1만2800원에 판매한다.

김창용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침체된 내수를 촉진하고 국산 농축수산물 소비활성화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쿠폰 행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자 여러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며 “행사 기간 동안 우리 농산물을 부담 없는 가격에 만나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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