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지역특산물 조명하거나 주재료로 활용해 신제품 속속
CJ더마켓 갈무리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식품업계가 농가와의 협력에 주목하고 있다. 지역 특산물을 조명하거나 주재료로 활용해 제품을 내놓으며 지속가능한 상생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2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 CJ제일제당, 스타벅스 등은 농가의 ‘키다리아저씨’로 변신해 지역 특산물을 위한 특별판매를 진행하거나 관련 제품을 속속 선보였다. 업계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고 농가는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얻을 수 있어 선순환이라는 설명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전북 고창, 순창에서 수확한 복분자로 만든 과일주스 '미남은 복분자를 좋아해’를 선보이며 복분자 농가에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

'미남은 복분자를 좋아해’는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이후 14년 만에 내놓은 확장제품으로 맛 좋고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에 출시됐다.

특히 2006년에 선보인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는 제품 출시 35일 만에 롯데칠성음료 역대 제품 중 최단기간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한 바 있어 '미남은 복분자를 좋아해’에도 눈길이 모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주원료인 복분자의 건강한 이미지를 앞세워 30~40대 남성 소비자를 주 타깃으로 마케팅을 이어갈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식품 전문몰 CJ더마켓에서 제철을 맞은 지역 특산물을 소개하는 ‘대한민국 제철음식’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 첫선을 보인 ‘대한민국 제철음식’ 캠페인은 지자체, 농가와의 협력을 통해 매월 1개 이상 지역의 대표 특산물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는 동시에 소비자에게 고품질의 상품을 추천하고자 기획됐다.

7월 한 달은 ‘인생 포도’ 기획전을 통해 경북 김천의 샤인머스캣 포도를 판매하고 있다. 홈페이지엔 생산자와 농장 사진을 더해 제품의 신뢰도를 높이고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캠페인은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진행된 전북 고창, 경남 함안의 수박 기획전은 2주 만에 약 1000박스가 팔려나갔다. 다음 달에는 경북 영천의 3대 복숭아인 ‘천도, 황도, 백도’를 선보일 예정이다.

커피빈 제공

더운 여름을 맞아 커피빈, 탐앤탐스, 스타벅스 등 커피전문점도 제철과일을 활용한 신메뉴로 갈증해소에 나선다.

커피빈코리아는 전라북도 고창군과 손잡고, 고창수박을 주재료로 한 여름음료 ‘고창 수박주스’ 판매를 개시했다. 고창군과 아라프룻, 모건푸드, 디마인드와 함께 MOU(업무협약)를 체결해 수박 공급망을 확보했다.

탐앤탐스와 스타벅스는 멜론에 흠뻑 빠졌다. 탐앤탐스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멜론 주산지인 곡성군과 손을 잡고 멜론 음료를 선보인다. 앞서 곡성멜론농촌융복합산업화사업단은 2020년 초부터 곡성멜론을 활용한 여름 메뉴 신상품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대형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접촉했으며. 탐앤탐스와의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

스타벅스는 오는 9월 7일까지 '스위트 멜론 블렌디드'를 선보인다. 국내산 멜론 조각을 생과일로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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