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업계 최초 모델 하우스형 쇼룸 선봬…4개월 새 매출 20% ↑
신세계 의정부점 S.tyle매장 / 신세계백화점 제공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홈코노미족'이 늘어나자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유통업계도 변신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비대면 트렌드를 겨냥해 의정부점 생활매장을 새롭게 단장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3월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은 업계 최초로 아파트 모델 하우스형 쇼룸인 ‘스타일 리빙(S.tyle Living)’을 오픈해 이목을 끌었다.

스타일리빙은 현관, 거실, 주방, 안방, 아이방, 서재 등으로 구성된 아파트 내부를 백화점 매장에 그대로 연출해 보여주는 공간이다.

해당 공간을 위해 신세계는 전문 인테리어 업체를 섭외하고 실제 아파트 인테리어 공사와 똑같이 시공해 고객들이 진짜 집처럼 느낄 수 있도록 현실감을 극대화 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TV, 냉장고 등 가전은 물론 가구, 소품까지 각 공간 콘셉트에 맞게 꾸며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스타일리빙은 오픈 이후 4개월간 약 20% 가까이 매출이 늘었다.

특히 이번 리뉴얼을 거치면서 의정부점은 주변 아파트에서 가장 인기 있는 평형에 맞춰 각자의 생활공간, 가족이 소통하는 공간을 연출한 게 특징이다. 다음 달 말에 백화점 반경 4km에 입주 예정인 1700세대를 겨냥해 아파트 내부 구조를 그대로 옮겨 매장을 구성했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이 늘어나면서 홈 오피스룸으로 만든 거실과 자녀방, 호텔 같은 욕실 등 3가지 콘셉트를 선보이게 됐다.

신세계는 이번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오는 31일부터 9일까지 생활 장르 합산 제휴카드로 30만, 60만, 100만원 결제 시 각각 5% 사은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김상훈 생활팀장은 “이번 리뉴얼은 최근 새롭게 분양한 아파트를 중심으로 비슷한 평형대와 구조를 대입하여 홈코노미족을 위한 공간을 제시한 것이 특징”이라며 “향후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로 고객들이 만족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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