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락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사무국장. /임민환 기자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유소년야구는 한국 야구 발전을 견인한 원동력이자 밑거름이다. 프로야구 KBO리그는 국내 프로스포츠 최고의 인기 종목으로 성장했고,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과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 2015년 프리미어12 우승 등 국제 대회에서 눈부신 성적을 올렸다. 국내 유소년야구 시스템이 없었다면 달성하기 어려운 성과들이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은 국내 유소년야구 발전의 견인차 같은 구실을 해냈다. 지난 2017년부터 한국스포츠경제와 힘을 합쳐 유소년야구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한국스포츠경제가 주최하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하는 2020 한국컵 신한드림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가 8월 1일부터 2개월에 걸쳐 열린다. 올해로 4회째를 맞으며 국내 유소년야구 발전과 저변 확대를 목적으로 서울장충리틀야구장, 횡성 베이스볼 파크 등지에서 벌어진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은 ‘공부하는 야구’를 지향한다. 엘리트 야구 중심에서 벗어나 많은 유소년들이 공부하는 야구, 즐기는 야구, 생활 속 야구를 실천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출발한 이 단체에는 초등학교 1학년생부터 고등학교 3학년생까지 전국 190여 개팀 4000여 명의 선수들이 소속돼 있다. 아울러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은 연령대와 실력별로 나눠 리그를 운영하고 있다.

윤이락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사무국장은 본지에 “약 80% 이상은 취미로 야구를 하는 선수들이다. 그러다 재능을 발견해 선수가 되고자 야구에 몰입하는 선수가 있다”며 “학기 중 공부에 지쳐 있는 아이들이 여름 방학을 맞아 매일 취미로 야구를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된 올해를 제외하고 연간 9개 대회 정도를 개최해왔다. 지난해까지는 한겨울인 12월과 1월을 빼놓곤 매달 대회를 열었다. 윤이락 사무국장은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을 거친 선수들이 꾸준히 프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연맹이 출범한지 꽤 됐다. 이제 고등학교 3학년생들이 나오면서 프로에 진출하는 선수들이 배출되고 있다. 연맹에 근무하는 사람으로서 흐뭇하고 자부심도 느낀다”고 밝혔다.

이상근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은 “대한민국 야구의 미래를 이끌어 갈 유소년들이 언제, 어디서나 야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야구 문화를 만들도록 할 것이다. 유소년야구 저변 확대와 꿈나무 발굴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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