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선수 몸 상태를 파악이 최우선
경정 경주 모습. /기금조성총괄본부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무기한 휴장에 들어간 경정이 재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재개장하면 기존 16개 경주에서 12개 경주로 축소하고 미사 본장 입장 인원을 좌석의 20% 이내로 제한한다.

재개장을 대비해 적중 확률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한 몇 가지를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우선 선수들의 몸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장기 휴장으로 쉬는 동안 꾸준히 몸을 관리했다면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모든 선수가 철저하게 몸 상태를 유지하고 체중 관리를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당장 체중이 1∼2㎏ 늘어나면 경기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재개장 후에도 온라인 경주는 계속 이어진다. 가벼울수록 유리한 온라인 경주에서는 몸무게가 더욱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재개장 후 선수들의 체중 변화를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다.

경정에서 가장 중요한 스타트 감 회복 여부도 적중 확률에 영향을 준다. 스타트를 주 무기로 삼는 선수의 경우 스타트 감에 따라 성적 변화가 확연히 달라진다. 경정 이용객도 지정 훈련 스타트 기록 등으로 선수들의 스타트 컨디션을 최대한 점검해야 한다. 16∼17일 이틀간 모터 성능 테스트 및 선수 적응 훈련이 펼쳐졌고 22∼23일엔 시범 경주가 열다. 시범 경주에서 생각보다 많은 선수가 사전 출발 위반인 플라잉(F)을 해 재개장 이후 스타트가 상당히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경정 경주 모습. /기금조성총괄본부

재개장과 동시에 2020년형 신형 모터보트가 실전에 투입되는 것도 중요한 변수다. 신형 장비가 투입되면 그 특성에 맞게 프로펠러 세팅을 다시 하는 경우가 많다. 당분간 적응하려는 움직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재개장 전 적응 훈련 기간이 있지만 짧은 시간 안에 신형 장비 성능을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경험이 많은 선수나 정비 능력을 갖춘 선수의 경우는 남과 달리 좀 더 빠르게 적응한다. 신형 모터 자료가 거의 없는 상태인 만큼 훈련 항주 기록이나 실전 시 소개 항주 기록 등을 그 어느 때보다 꼼꼼히 따져야 한다. 눈에 띄는 모터를 발견한다면 관심 모터로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경정 전문가들은 프로스포츠의 사례를 들며 재개장 뒤 입장 정원제를 두는 게 확실하기에 승식에 걸리는 매출액이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적은 금액이라도 배당에 큰 영향을 미치며 대체로 인기 선수에게 배당이 쏠리는 현상은 더욱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인기 선수보다는 소액으로 의외의 복병을 찾아 공략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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