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제공

[한스경제=김준희 기자] DB금융투자가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했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9일 “연초부터 삼성엔지니어링 수주 파이프라인은 견고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해외공사 리스크가 다소 커졌다고 해도 비교적 비용 규모도 크지 않고 향후 발주처와 협상을 통해 받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기성보다는 수주가 주가 키드라이버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8월 이후 긍정적인 수주 플로우를 기대했지만 최근 중동지역 등 악화된 코로나 상황이 수주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며 “중동지역 첫 수주가 언제쯤 확정될지가 중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국내 위주 건설사와 달리 삼성엔지니어링 신규수주 실적은 부진한 편”이라며 “상반기 누적 1조9000억원으로 수주 목표 10조5000억원 달성률이 18.2%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또 “기본설계(FEED) 연계사업과 사우디아라비아 자프라 가스 프로젝트 등 주요 수주 추진사업이 하반기 설계·구매·시공(EPC)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지만 일정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며 “하반기에는 수주 뉴스 플로우가 중요해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엔지니어링 2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액 1조6743억원, 영업이익 858억원으로 집계됐다”며 “2분기에도 코로나19로 인한 해외공사 지연 비용이 140억원 반영됐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시현했다. 해외출장 등이 감소하면서 판관비가 줄어든 것도 실적에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은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만2000원으로 장마감했다. 목표가 대비 주가 상승여력은 25%다.

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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