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기흥 사업장 전경. /삼성SDI 제공

[한스경제=김준희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삼성SDI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5만원을 유지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삼성SDI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6000억원, 영업이익 1038억원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선방한 결과를 나타냈다”며 “하반기 전기차 수요 확산 기대감과 더불어 스마트폰 수요 회복까지 이어져 당분간 주가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원형전지는 1분기 기저효과로 인해 매출이 증가했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역시 국내 안전성 강화가 마무리됨에 따라 매출이 10%가량 성장했다”며 “전자재료 부문은 국내 LCD 팹 가동 중단에도 불구하고 중국 수요에 힘입어 편광필름 매출이 전분기 대비 15%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SDI 3분기 실적으로 매출 2조8000억원, 영업이익 1844억원을 전망한다”며 “소형전지는 주요 고객사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와 마이크로 모빌리티 수요 증가에 힘입어 폴리머와 원형 모두 매출액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유럽 본격적인 전기차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고 삼성SDI 이익 개선 효과도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호재가 겹쳐 나타나는 구간이므로 주가가 다시 한 번 탄력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기대가 큰 만큼 하반기 실적이 이에 못 미칠 경우 주가 조정도 클 여지가 있다”며 “3분기 실적을 확인한 이후 목표주가를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 SDI는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39만3000원으로 장마감했다. 목표가 대비 주가 상승여력은 14.5%다.

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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