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사옥. /네이버 제공

[한스경제=김준희 기자] SK증권이 네이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5만원으로 상향했다.

조용선 SK증권 연구원은 29일 “여타 산업군에 비해 돋보이는 실적 안정성과 더불어 상반기 중 개진된 커머스, 광고 부문 신규 비즈니스 모델이 가져다 줄 네이버 세계관 변화가 최우선 요소라고 판단한다”며 “이미 커머스 거래액 1위사지만 ‘브랜드스토어’, ‘라이브커머스’, ‘풀필먼트 제휴형 익일배송’은 각 영역 기존 사업자 지위를 위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웹툰을 필두로 한 지역 커버리지 확대, 최근 대두된 파이낸셜 부문 침투력은 ‘NAVERized’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네이버파이낸셜은 분사 이래 처음으로 금융사업 전략을 발표하며 결제 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금융서비스 본격화를 예고했다”며 “대안신용평가(ASCC) 모형을 개발했고 스마트스토어 셀러 대상 대출 서비스를 연내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오는 10월 인가 여부가 결정될 ‘마이데이터’ 사업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다”며 “국내 커머스 1위 지배력을 바탕으로 D2C(소비자와 직접 거래), V커머스 등 신규 비즈니스 개진을 병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상반기 말부터 대두된 네이버 밸류에이션 부담은 핵심 사업 부진 요소는 효과적으로 제어하고 전략 사업에 있어 과감한 확장 전략을 구사함으로써 상쇄되는 과정에 있다”며 “새로 런칭된 커머스 신규 모델과 툴이 네이버 프리미엄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파이낸셜 부문에 대한 기대감 또한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네이버는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8만8000원으로 장마감했다. 목표가 대비 주가 상승여력은 21.5%다.

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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