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6년부터 엘캠프 통해 120개사 지원
롯데 임직원 및 투자기관 관계자 600여명 온·오프라인 참석
롯데액셀러레이터 온라인 데모데이 화면 / 롯데지주 제공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롯데가 국내 스타트업의 투자유치를 돕고 비즈니스 연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손을 걷어붙였다.

29일 롯데엑셀러레이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8일 ‘엘캠프(L-Camp) 온라인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엘캠프는 롯데액셀러레이터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초기 스타트업을 선발해 창업 지원금 및 사무 공간, 컨설팅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와 관련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 끝나고, 스타트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벤처 캐피탈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에게 사업을 소개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행사가 바로 '데모데이'다. 

이날 데모데이 행사에는 장병돈 KDB산업은행 부행장, 김홍일 디캠프 센터장 등 국내외 유수의 투자기관 관계자들과 롯데그룹 신사업 관련 임직원 등 60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6회째를 맞이한 데모데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규모 인원이 모이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됐다.

우선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겸 롯데액셀러레이터 이사회 의장, 이진성 롯데액셀러레이터 대표이사의 축사를 시작으로 엘캠프 6기 스타트업들의 프레젠테이션 및 Q&A로 진행됐다.

스포츠 선수들의 훈련 및 체력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는 솔루션을 개발한 큐엠아이티(QMIT), 남성 용품 정기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레이지소사이어티, 페이스북 기반 미얀마 1위 뷰티콘텐츠 커머스를 운영 중인 ‘서울언니들’ 등 9개사가 프레젠테이션에 참여했다.

지난 2016년부터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엘캠프를 통해 스타트업 120개사를 지원했고, 현재까지 7기 14개사에게 지원이 돌아갔다.

엘캠프 출신 스타트업들의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롯데액셀러레이터가 엘캠프 1~5기 스타트업 72개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기업가치는 1748억원에서 7010억원으로 4배 가까이 성장했다. 직접 고용의 경우 426명에서 948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절반 이상의 회사가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 겸 롯데액셀러레이터 이사회 의장은 “최근 2030세대의 젊은 소비자들은 의식주 일상의 많은 부분에 스타트업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며 “롯데그룹도 이런 시장 변화에 발맞춰 스타트업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상생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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