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팔카. /AP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승부수를 던졌다. 타일러 살라디노를 내보내고 새 외국인 타자 다니엘 팔카를 영입했다.

삼성은 29일 "새 외국인타자 팔카와 계약 합의를 마쳤다. 기존 외국인타자 타일러 살라디노의 허리 부상이 장기화됨에 따라 이달 초부터 대체선수를 물색했고 팔카 영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팔카는 연봉 10만달러, 계약금 2만달러, 인센티브 5만달러 등 총 17만달러의 계약 조건에 합의했다. 삼성은 별도로 이적료 10만 달러도 지불했다.

교섭 직후 미국 현지 병원에서 촬영된 팔카의 MRI 사진을 전달받은 삼성은 국내 병원 2곳에 판독을 의뢰, 야구선수로서 건강한 상태라는 답변을 받았다.

팔카는 2013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3라운드 지명 선수로 프로에 입문했다. 이후 애리조나, 미네소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마이너리그 레벨에서 뛰었고, 2018년부터 2년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메이저리그 레벨에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54경기에서 501타수 109안타, 타율 0.218, 29홈런 71타점, OPS 0.710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 통산 261경기에서 타율 0.262, 54홈런 146타점, OPS 0.827의 성적을 남겼다.

삼성은 "팔카는 빠른 공에 대한 반응이 좋고, KBO리그에서 정상급 장타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2019년 트리플A 기준 평균 타구속도 153km, 최고 타구속도 188km를 기록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팔카의 주 포지션은 코너 외야수이며 1루도 가능하다. 삼성의 미국 현지 코디네이터인 애런 타사노는 “장타력이 매우 인상적인 파워히터로서 배트스피드가 빠르기 때문에, KBO리그에서 홈런타자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삼성은 향후 팔카의 취업비자 획득, 입국 후 자가격리 과정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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