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임민환 기자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한국야구를 이끌어나갈 야구 꿈나무들의 열전이 시작된다.

한국스포츠경제가 주최하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하는 2020 한국컵 신한드림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가 8월 1일부터 약 한 달여에 걸쳐 열린다.

2017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4회째를 맞는 한국컵 전국 46개 지역 114개 팀 15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치열한 우승 다툼을 벌일 예정이다. 대회 방식은 토너먼트 형식을 기본으로 한다. 새싹리그(9세 이하), 꿈나무리그(11세 이하), 유소년리그(13세 이하), 주니어리그(17세 이하)까지 총 6개 리그가 토너먼트로 펼쳐진다. 꿈나무리그와 유소년리그는 청룡, 백호로 각각 한 번 더 나뉜다. 이번 대회엔 전통의 강호들과 신흥 강자들이 대거 포진해 치열한 우승 다툼이 예상된다.

새싹리그(초1~3학년)에서는 2019년 3회 대회에서 김포시유소년야구단과 함께 공동 우승을 차지한 천안시유소년야구단이 2연패에 도전한다. 천안시는 지난해 결승전에서 김포시와 맞붙었지만, 우천 취소로 아쉽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김포시가 이번 대회에선 새싹리그에 참가하지 않아 리턴매치는 불발됐다. 천안시는 16강전에서 인천 서구유소년야구단과 격돌한다. 

서울 위례유소년야구단은 천안시의 강력한 대항마다. 장동웅 감독이 이끄는 위례는 지난 7월에 열린 제3회 크린토피아배 대회에서 새싹리그 정상에 올랐다. 창단한 지 3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탄탄한 전력을 갖춘 강팀으로 이번 대회에서도 새싹리그 우승후보로 꼽힌다. 위례는 노원구유소년야구단과 1회전을 치른다.

천안시와 위례는 지난 7월 크린토피아배 대회 때 결승전에서 만나 우승을 다툰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선 대진표상 4강전에서 결승 진출권을 놓고 다툴 가능성이 크다.

서울 도봉구유소년야구단. /임민환 기자

꿈나무리그(초4~5학년) 청룡 조에선 '초대 챔피언' 서울 도봉구유소년야구단이 3년 만의 정상 탈환을 벼르고 있다. 김종진 감독이 이끄는 도봉구는 2017년 1회 한국스포츠경제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김포시를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린 바 있다. 2회와 3회 대회 땐 뚜렷한 성적을 올리지 못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의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꿈나무리그 백호 조에선 서울 노원구유소년야구단이 첫 우승을 노린다. 정우양 감독이 지휘하는 노원구는 지난해 크린토피아배 대회에서 꿈나무리그 백호 준우승을 차지했다. 인천 미추홀구유소년야구단과 1회전을 치르고, 8강전에서 지난해 준우승 팀인 호평 라온유소년야구단과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유소년야구의 강호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은 유소년리그 청룡(초6~중1학년) 조에서 첫 우승을 정조준한다. 2017년 1회 대회에서 새싹리그 준우승, 2019년 3회 대회서 꿈나무리그 청룡 우승을 달성한데 이어 이번 대회에선 유소년리그 청룡에서 우승을 노린다. 16강전에서 의정부회룡과 격돌한다.

유소년리그 백호 조에선 경기 하남닥터베이스볼유소년야구단이 반란을 꿈꾼다. 안규영 감독이 지휘하는 하남닥터는 지난해 인제군수배 대회 새싹리그에서 우승을 거머쥐었고, 올해 크린토피아 대회서도 꿈나무리그 백호 준우승을 차지하며 신흥 강호로 떠올랐다. 이번 대회에선 유소년리그 백호 조에 A팀, B팀으로 나눠 출전한다. 

'전통의 명가’ 서울 성북구유소년야구단은 주니어리그(중2~고2학년) 정상에 도전한다. 황윤제 감독이 이끄는 성북구는 2011년 창단 한 팀으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명문 팀이다. 지난해 3회 대회에서 은평EG유소년야구단에 아쉽게 역전패하며 눈앞에서 우승을 놓쳤던 성북구는 이번 대회에선 기필코 우승의 기쁨을 누리겠다는 각오다. 하남닥터 또는 KT 위즈 베이스볼 야구단과 8강전을 치른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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