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문가영부터 김세정까지..웹툰 주인공 나선 이유
[이슈+] 문가영부터 김세정까지..웹툰 주인공 나선 이유
  • 양지원 기자
  • 승인 2020.07.30 00:05
  • 수정 2020-07-29 19:23
  • 댓글 0

배우 문가영(좌측부터), 박지후, 김세정./한국스포츠경제DB.
배우 문가영(좌측부터), 박지후, 김세정./한국스포츠경제DB.

[한국스포츠경제=양지원 기자] 웹툰을 원작으로 한 콘텐츠가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상반기 최고 시청률 16.5%로 종영한 JTBC ‘이태원 클라쓰’를 시작으로 하반기 브라운관 역시 웹툰 원작 작품들이 바통을 이어간다. 배우 문가영, 박지후, 김세정 등 10~20대 여배우들이 웹툰 원작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분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 다양한 장르..로맨스부터 좀비물 도전

이들이 도전하는 장르도 각양각색이다. 로맨스부터 좀비물, 히어로물까지 다양한 장르로 시청자들과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

먼저 올 초 MBC ‘그 남자의 기억법’으로 호평 받은 문가영이 하반기 방영 예정인 tvN ‘여신강림’으로 복귀한다. ‘여신강림’은 외모에 자신이 없는 주인공이 성장하는 이야기로 민낯은 죽어도 들키기 싫은 자칭 화장발 여신의 고군분투 여신생존기를 그린다. 유일하게 민낯을 아는 남자와 가슴 떨리는 첫사랑을 담은 로맨스물이기도 하다. ‘왕은 사랑한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 등으로 감성적인 연출력을 자랑한 김상협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문가영이 여주인공 역을 맡아 싱그러운 미모와 함께 멜로를 선보일 전망이다. 남주인공으로는 ‘만찢남’ 비주얼의 차은우가 거론돼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원작 팬들은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의 싱크로율이 높아 기대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해 개봉한 영화 ‘벌새’로 다수의 영화제를 휩쓴 박지후는 넷플릭스 제작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에 출연한다.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도시 속 한 고등학교에 고립된 이들과 그들을 구하려는 자들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극한의 상황을 겪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주동근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박지후 외에도 윤찬영, 오근욱, 조이현 등이 캐스팅됐다.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되며 아시아 시장을 공략한다. ‘다모’ ‘완벽한 타인’ 등을 연출한 이재규 감독과 ‘추노’ 천성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최근 세계적으로 한국 좀비 열풍이 뜨거운 만큼 ‘지금 우리 학교는’을 향한 기대감 역시 높다.

아이돌그룹 구구단 멤버이자 연기자 김세정 역시 웹툰 원작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에 출연한다. ‘써치’ 후속으로 하반기 방송 예정인 이 드라마는 불멸의 삶을 위해 지구로 온 악귀를 잡기 위해 국수집 직원을 위장한 히어로들의 이야기를 그린 통쾌한 액션극이다.

개성 있는 설정과 히어로들의 활약에 대한 기대가 높다. 김세정은 극 중 100km 떨어진 곳의 악귀까지 감지하는 능력을 지닌 인물 도하나 역을 맡았다. 타인의 몸을 건드려 기억을 읽는 능력자로 소문(조병규)과 함께 악귀 소멸에 나선다.

제작진은 “고구마 따위 없는 속이 뻥 뚫리는 권선징악과 통쾌한 사이다 액션, 장르 색채를 더해 웃음과 감동, 힐링을 함께 줄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액션 히어로물이다”라고 자신했다.

■ 인지도 높은 웹툰..연기 성장의 기회

웹툰을 기반으로 한 2차 콘텐츠(드라마, 영화 등)는 제작사와 배우 모두에게 매력적이라는 목소리가 이어진다. 인기 웹툰일수록 팬들이 많아 별다른 홍보 없이도 초반 인지도를 확보하는데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한 배우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웹툰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는 소위 말해 모험에 대한 위험도가 낮아 매력적”이라며 “웹툰이 좋은 메시지를 담고 있는지, 캐릭터의 성격이 용두사미되지 않는지 등 어느 정도 믿고 볼 수 있는 작품인지가 보장돼 시청자들과 제작사, 배우 모두 안정적인 작품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귀띔했다.

인기 웹툰 원작 드라마에 출연 시 캐릭터와 줄거리 등 비교를 피해갈 수 없다. 하지만 단면적인 캐릭터에 생기를 불어넣으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높일 수 있다는 것에 배우들은 큰 매력을 느낀다. 이 관계자는 “원작 팬덤의 기대와 우려의 시선을 받지만 그만큼 2D 캐릭터의 매력을 3D로 체감할 수 있게 하는 게 장점이다”라며 “이걸 기회로 활용해 연기적 성장과 훌륭한 역할 소화를 돋보이게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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