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진료인원, 5년 전보다 31.7% 감소…요양급여비 41.8% 증가
원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지난 5년간(2015~2019년) 호흡기결핵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크게 줄어든 반면, 요양급여비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펴낸 ‘2019년 손에 잡히는 의료심사·평가 길잡이’에 따르면 호흡기결핵 진료인원은 2015년 7만4100명에서 지난해 5만600명으로 31.4% 급감했다.

이 기간 동안 줄어든 만성질환은 호흡기결핵이 유일했다.

제공=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반면, 같은 기간 동안 호흡기결핵 요양급여비용은 996억 원에서 1413억 원으로 41.8% 급증했다. 지난해에도 진료인원은 8.5% 줄었지만, 요양급여비용은 4.8% 증가했다.

환자 1인당 요양급여비용은 2015년 134만원에서 지난해 279만원으로 107.6% 급증했으며, 지난해에도 14.6%로 주요 만성질환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진료인원은 간질환·만성신부전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지난 5년 새 만성신부전 환자는 46.1%, 간질환 환자는 31.9% 늘어났다.

당뇨병과 정신 및 행동장애, 악성신생물(암), 심장질환, 갑상선의 장애, 신경계질환 등의 진료인원도 5년 전에 비해 20%이상 증가했다.

진료인원으로는 고혈압환자가 651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관절염이 504만 명으로 500만 명을 넘어섰다.

이어 정신 및 행동장애가 334만 명, 신경계질환이 329만 명, 당뇨병이 321만 명으로 300만 명을 상회했으며, 간질환과 악성신생물, 심장질환, 갑상선의 장애, 대뇌혈관질환 등이 100만 명을 웃돌았다.

최근 5년 새 요양급여비 증가폭은 신경계질환이 83.2%로 가장 높았고, 심장질환이 73.5%로 뒤를 이었으며, 악성신생물이 66.5%, 간의 질환이 54.6%, 관절염이 52.1%로 50%를 상회했다.

제공=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8년에 비해 신경계질환 증가폭이 15.0%로 가장 컸고, 간 질환이 14.2%, 관절염 13.2%, 대뇌혈관질환 12.0%, 심장질환이 10.1%로 두 자릿수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요양급여비 규모는 악성신생물이 7조4962억원으로 가장 컸고, 정신 및 행동장애가 3조7916억 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대뇌혈관질환 2조5905억 원, 신경계질환 2조4638억 원, 관절염 2조1226억 원, 심장질환이 2조428억 원으로 2조원을 상회했다.

또한 만성신부전증이 1조9965억 원으로 2조원에 다가섰고, 고혈압이 1조593억 원, 당뇨병은 9324억 원으로 1조 원 선에 근접했다.

5년전과 비교한 환자 1인당 요양급여비 증가폭은 ‘호흡기결핵’이 유일하게 세 자리 수를 기록한 가운데 신경계질환도 50%를 웃도는(52.0%) 성장률을 보였다.

여기에 더해 심장질환이 41.5%, 관절염 35.1%, 악성신생물 32.3%로 30%이상 증가했으며, 만성신부전증은 7.7% 감소, 주요 만성질환 중 유일하게 부담이 줄어들었다.

2018년에 비해 호흡기결핵이 유일하게 두 자릿수의 증가폭을 보였고, 만성신부전증만 감소했다.

홍성익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