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태현 금융위 사무처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윤종원 기업은행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이 간담회에 참석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 주요 국책은행들이 코로나19 극복과 한국판 뉴딜 정책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9일 주요 국책은행장들이 만나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위기극복 방안과 한국판 뉴딜 정책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엔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윤종원 기업은행장,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참석했다.

국책은행장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가 해소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중소·중견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보증 만기연장 조치를 추가 연장하는 사안도 전향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이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제·사회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취지의 한국판 뉴딜을 공감하며 각 기관의 역량을 활용해 디지털·그린 뉴딜 부문 금융지원, 민간투자 유도 등 다각적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한국판 뉴딜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16개 부서장이 참여하는 내부 테스크포스(T/F)를 소개했다.이 회장은 이를 통해 뉴딜부문 혁신기업 지원, 민간 유동성을 뉴딜부문으로 유도 방안 등을 검토하여 정부와 논의하기로 했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한국판 뉴딜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부문 지원 강화, 비대면·디지털 금융 활성화 등과 관련한 과제를 검토하고 있다"며 "특히 뉴딜 관련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은행장은 "올해 중소기업 대출목표를 기존 49조원에서 59조원으로 10조원 확대하겠다"고 지난 4월 12일 밝힌 바 있다.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한국판 뉴딜 에 참여하는 기업의 수출입 및 해외시장 진출시 금융지원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지난 15일 한국판 뉴딜과 관련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24일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세부 추진과제를 발굴하고 있다"며 "보증 지원 등 세부 방안이 마련되는대로 정부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한국판 뉴딜 대책은 한국의 경제가 선도형 경제로 안정적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6~17일 금융 대출을 이용한 중소기업 274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8.1%가 '대출 원금 상환 만기연장과 이자 상환유예 조치가 동시에 연장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조성진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