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유통 인체조직 ‘뼈’ 77%-피부 18%-건 2% 등
식약처, ‘2019년 인체조직 생산·수입 현황’ 발표
오송 식품의약품안전처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지난해 국내에서 유통된 인체조직은 총 86만3374개로 전년(74만8255개) 보다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국내 115개 조직은행에서 제출한 인체조직 기증관리 및 이식 현황을 바탕으로 ‘인체조직 가공(생산) 및 수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체조직’은 신체적 완전성을 기하고 생리적 기능회복을 위해 이식하는 것으로 뼈, 연골, 근막, 피부, 양막, 인대, 건, 심장판막, 혈관, 신경, 심낭이 있다. 뇌사자와 사망자로부터 기증받거나 생존자로부터 외과수술 시 제거되는 뼈 등을 기증받을 수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유통된 인체조직은 뼈가 66만7379개(77%)로 가장 많았다. 피부(15만5339개, 18%), 건(1만9614개, 2%), 양막(1만192개, 1%)이 뒤를 이었다.

국내 유통 인체조직은 크게 국내 가공과 수입으로 분류된다. 국내 가공 인체조직은 지난해 74만8368개로 전년도 보다 17% 늘었다. 뼈(8만1551개 증가)와 피부(2만3374개 증가)가 가장 많이 늘어났다. 

수입 인체조직(완제)은 지난해 11만5006개로 전년도(10만9514개) 보다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심낭(207개 감소), 근막(252개 감소), 양막(330개 감소), 건(1558개 감소)의 수입은 감소했다.

지난해 국내 인체조직 기증자(1063명)는 전년도(904명) 보다 18% 증가했다. 생존 기증자는 935명으로 전년도(683명) 보다 37% 증가했으나, 뇌사 기증자(92명)와 사후 기증자(36명)는 전년도(뇌사 기증자 144명, 사후 기증자 77명) 보다 각 36%, 53% 줄었다.

기증 인체조직을 가공한 수량은 11만2141개로 국내 유통량의 13% 수준이다. 전년도(13만7191개, 18.3%) 보다 줄었는데, 이는 뇌사·사후 기증자 감소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수입 인체조직은 75만1233개(87%)로, 전년도(61만1064개, 81.7%) 보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로, 미국(43만4188개)이 전체의 88%를 차지했다. 체코(5만7164개, 7.7%), 네덜란드(1만4442개, 1.9%)가 뒤를 이었다.

유형별로 혈관(725개)과 판막(157개)은 전량 국내에서 공급되고 있다. 양막의 경우 96%(9776개)가 국내 기증으로 충당하고 있다.

문은희 식약처 바이오의약품품질관리과장은 “인체조직의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국내 자급률은 감소하고 있다”며, “향후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많은 국민이 인체조직 기증에 참여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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