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전문 맛집 보양식도 눈길... 보관 어려운 수산물 제품도 인기
오뚜기 제공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국내 첫 즉석요리 ‘3분카레’로 가정간편식(HMR, 이하 간편식) 시장 포문을 연 오뚜기가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과거의 명성은 이어가면서 시대와 트렌드 변화에 적극 움직이며 본격적인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 한국식품유통공사와 업계에 따르면 간편식 시장 규모는 지난해 3조원을 넘어서며 5년전에 비해 4배 가량 커졌다. 특히 1인 가구와 혼밥족 등이 증가함에 따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간편식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성장세에 발 맞춰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는 가운데, 국내 간편식의 원조 오뚜기에 눈길이 모인다. 오뚜기는 지난 1981년 국내 첫 즉석요리인 3분카레로 간편식을 최초로 선보인 이후 세트밥, 찌개류, 베이커리, 수산물 간편식을 출시하며 최근 트렌드에 맞춘 간편식을 내놓고 있다.

최근에는 간편식 시장의 기폭제로 작용했던 즉석밥이 든든한 한끼 식사로 인식되며 냉동밥과 컵밥, 국밥, 덮밥 등 세트밥 시장의 소비도 증가세다.

오뚜기는 지난 2004년 즉석밥 시장에 진출하며 순수밥은 물론, 소스와 짝을 이룬 20여종의 다양한 세트밥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오뚜기밥'은 뛰어난 맛과 품질, 소비자의 기호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구성으로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며, 지금은 3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6년 9월에 간편성을 강조한 컵밥 제품은 김치참치덮밥, 제육덮밥 등 6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23종으로 늘어났다. 최근에는 컵밥의 밥의 양이 다소 부족하다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오뚜기 컵밥 23종 모두 밥의 양을 20% 늘렸으며 판매가격 인상 없이 기존 가격 그대로 판매가 된다.

20% 증량된 오뚜기 컵밥에는 지난 컵라면에 이어 코로나 극복에 함께하자는 의미로 ‘힘내라! 대한민국’, ‘조금만 더 힘내세요’, ‘의료진 덕분에’ 등 코로나 응원 문구를 넣었다.

오뚜기 제공

여기에 전문점의 맛을 그대로 살린 든든한 여름 보양식 오뚜기 국·탕·찌개류도 눈길을 끈다.

오뚜기는 지난해 출시한 보양 간편식 2종 ‘서울식 쇠고기 보양탕’, ‘부산식 돼지국밥 곰탕’에 이어 전국 각 지역을 대표하는 국·탕·찌개 신제품 6종을 출시했다. 본격적인 여름철 무더위와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집에서도 간편하게 맛있는 한 끼 식사를 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늘자 메뉴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홈카페'를 위한 다양한 베이커리 메뉴도 속속 내놓고 있다. 오뚜기는 냉동피자 외 크로크무슈, 브리또, 핫도그 등 다양한 냉동 신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블락비 ‘피오’를 내세운 ‘오뚜기 치즈듬뿍, 피슈또핫’ TV광고를 온에어 했으며, TV광고와 연계한 다양한 디지털 프로모션을 전개할 예정이다.

손질과 보관이 어려운 수산물 간편식 라인업도 강화해 반찬 고민 해소에도 나선다.

오뚜기는 지난해 5월 수산물 간편식 제품인 ‘렌지에 돌려먹는 생선구이’ 3종을 선보였다. 올해 4월에도 노르웨이에서 온 최고 등급의 신선한 연어를 사용하여 부드럽고 촉촉한 맛이 일품인 ‘렌지에 돌려먹는 연어구이’를 추가 출시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앞으로도 간편한 수산물 간편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간편하면서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수산물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간편하면서도 맛있는 생선구이로 1인가구 뿐만 아니라 생선 반찬을 즐겨 먹는 중년과 노년층의 소비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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