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상벌위에 출석한 지성준. /OSEN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미성년자 성추행 의혹으로 물의를 빚은 롯데 자이언츠 지성준(26)이 72경기 출장 정지 제재를 받았다.

KBO는 30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어 지성준의 징계 수위를 결정했다

상벌위는 야구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의거해 7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부과했다. KBO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관한 제재 규정에 따르면 선수가 성범죄를 일으키면 영구제명, 1면 이상 실격처분, 출장정지 72경기 이상, 1000만 원 이상 제재금을 내릴 수 있다고 되어있다.

지성준이 형사 처벌을 받지 않았고, 상대 여성과 합의했다 하더라도 부적절한 사생활 문제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을 고려해 품위손상행위 규정을 적용했다.

지성준이 미성년자와 교제한다는 내용은 지난달 25일 소셜미디어(SNS)에서 알려졌다. 교제 당사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자신의 SNS에 지성준이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롯데는 사실 확인 직후 경위를 상세히 작성해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고, 구단 자체 상벌위원회를 열어 ‘모범이 돼야 할 프로야구 선수의 품위유지 명예 실추’ 사유로 KBO의 징계가 내려지기 전까지 지성준의 ‘무기한 출장 정지’를 결정했다.

 

야구회관=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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