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빅데이터 센터 활용해 주거 상품 C2 HOUSE 개발
분양 마케팅과 공동주택 설계에도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 최우선 활용
대림산업 혁신 평면 플랫폼 C2 HOUSE 거실 기준 디자인. /대림산업 제공

[한스경제=김준희 기자] 대림산업이 디지털 혁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건설 구현과 함께 업무 효율성과 원가혁신, 생산성까지 한꺼번에 잡는다는 계획이다. 설계와 상품개발, 마케팅, 공정, 안전관리까지 모든 분야로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30일 대림산업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사 가운데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빅데이터 센터를 활용해 주거 상품인 C2 HOUSE를 개발했다. 1200만여 명 이상 국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주거에 대한 빅데이터를 구축해 설계와 구조, 인테리어 스타일을 차별화한 C2 HOUSE를 완성했다.

C2 HOUSE의 가장 큰 특징은 내력 벽체를 최소화해 개인 성향과 개성에 맞춰 다양한 평면 구성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가구당 평균 구성원이 작아지는 등 주거 행태 변화와 좀 더 자유로운 인테리어를 원하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했다. 그 외에도 가사동선을 고려한 주방 설계와 3㎝ 높은 싱크대, 대형 현관 팬트리 등을 도입했다.

대림산업 혁신 평면 플랫폼 C2 HOUSE 거실 기준 디자인. /대림산업 제공

분양 마케팅 방식에도 데이터 분석을 최우선으로 활용하고 있다. 대림이 지난해 경남 거제에 공급한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는 분양 2개월 만에 전 가구 완판에 성공했는데, 이는 대림이 지역 고객 니즈를 분석하기 위해 지역 밀착형 사전 마케팅을 실시했기 때문이다.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는 해양도시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외관과 노천탕이 있는 사우나, 오션뷰 피트니스 센터 등을 적용해 고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공동주택 설계에도 디지털 기술을 빠르게 도입하고 있다. 대림은 올해부터 건설업계 최초로 모든 공동주택 기획과 설계 단계에 건설정보모델링(BIM)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BIM은 설계도면 작성 기간을 단축할 뿐 아니라 원가절감, 공기단축, 리스크 제거를 반영해 착공 전 설계도서 품질을 높은 수준으로 만든다. 설계도면 오차를 없앨 경우 실제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오차와 하자, 공기지연 또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대림 측은 설명했다.

대림은 특히 BIM 기술 중 각종 정보와 데이터 활용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다양한 원가정보를 추출해 원자재 물량 산출, 예산 작성, 협력업체 정산 등 원가관리와 각종 생산성 정보 등을 연계해 현장 공정계획 수립 및 공사일정 작성에 BIM을 활용할 예정이다.

김준희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