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제주시에 위치한 세인트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이소영이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이소영(23)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2승째 달성을 향해 힘찬 첫 발을 내디뎠다.

이소영은 30일 제주도 제주시 세인트포 골프앤리조트(파72·6500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엮어 7언더파 65타를 치고 유해란(19)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 우승 이후 시즌 2번째 정상을 향한 첫 단추를 잘 꿰었다.

이소영은 경기 후 “첫 홀에서 이글을 기록했다. 좋은 시작을 했지만 사실 부담감도 있었다. 버디로 시작해서 좋았던 적이 없어 불안했는데 다행히 보기 없이 잘 끝내서 만족하고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동생(임희정)과 같이 치고 대선배(박인비)와 같이 치면 둘 중 누가 더 신경쓰이는지'에 대한 질문엔 “일단 인비 언니 치는 것 보면서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런데 오늘은 부담없이 제 플레이 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첫날 좋은 성적으로 마쳐 기분이 좋지만 아직 3개 라운드가 남았기 때문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버디 찬스가 오면 잡는다는 생각으로 잘 쳐보겠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이어 “일단 예선 통과가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제주=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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