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호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4)이 30일 평택시에 위치한 한국관광고등학교 샌드위치 판넬 기숙사 증.개축 관련 논의를 위해 정담회를 개최했다./경기도의회 제공

[한스경제=(수원) 김두일 기자]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황대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4)이 30일 경기도의회 4층 소회의실에서 한국관광고등학교 기숙사 증·개축 관련 논의를 위해 정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윤정환 행정실장 및 학부모운영위원장 등 학부모대표들과 도 교육청 학교지원과 조한일 과장, 김세정 사학재정담당 사무관, 교육환경개선과 장근호 시설안전담당 사무관, 대외협력과 정광진 의회지원2담당 사무관이 참석했다.

황대호 의원은 “지난 4월 이천 물류창고 화재참사를 계기로 도내 기숙사 안전현황을 전수 점검한 결과 도내 기숙사로는 유일하게 이 학교 1개동이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판넬로 지어진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도 교육청이 해당 기숙사동을 개축할 것을 학교측에 제안한 반면, 학부모들이 3개동 전부에 대해 동시에 증축을 포함한 개축을 요구하는 입장을 표명하셔서 서로 원만하고 합리적이며 현실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고 정담회 개최취지를 밝혔다.

도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숙사 안전관리 컨설팅을 실시한 결과 해당 학교 기숙사 3개동 가운데 1개동(창조관)이 샌드위치 판넬로 건립된 사실이 확인되어 학교측에 해당 건축물에 대한 리모델링을 제안했다.

학부모회의 한 운영위원은 “그간 3년 동안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학교 측에 여러 차례 불편사항을 접수하고 개선을 요구했지만 진척이 전혀 없어 안타까웠다”면서 “우리 아이들이 하루속히 깨끗하고 편안한 기숙사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교육청이 책임있게 처리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조한일 학교지원과장은 “학생들 기숙사 생활에 대한 학부모들의 안타깝고 속상한 심정을 충분히 공감한다”면서 “다만 단위 학교에 한 번에 75억원이 소요되는 사업추진은 예산집행상 곤란하다”며 “설계부분에라도 반영해 둠으로써 추후에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교육행정위원회 위원으로서 향후 추진사항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할 수 있는 모든 채널을 통해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면서 “경기도의회와 경기도교육청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한국관광고등학교는 개교한 지 20년 되었으며, 우리나라의 관광산업을 주도할 인재들을 양성하는 전국단위 사립 특성화고등학교이다. 특히 전교생 252명 모두가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다.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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