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야외 캠핑장서 집단감염 발생에 방역 당국 ‘긴장’
여름 휴가철을 맞아 캠핑장이 피서객으로 가득 차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김창권 기자] 최근 여름 휴가철을 맞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될 우려가 나오면서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홍천의 야외 캠핑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6명이 확진됐다.

지난 24∼26일 2박 3일간 함께 캠핑을 한 여섯가족(부부와 자녀 1명씩) 18명 가운데 세 가족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추가 감염자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캠핑장 내 가까운 구역에 머무르면서 단체 식사와 대화, 그리고 부가적 활동 등을 하는 과정에서 마스크 착용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야외는 실내보다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이 낮지만, 여행지 등에서 함께 식사하고 동행자 간 접촉이 많은 경우 집단감염에서 자유롭지 못 하다.

이에 방역 당국은 휴가철 소모임이나 여행지, 다중이용시설에서는 '3행(行)'을 지키고, '3금(禁)'을 실천하는 등 휴가철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3행은 ▲마스크 착용하기 ▲손 씻기 ▲2m 거리두기이며, 3금은 ▲몸이 아프면 외출하지 않기 ▲PC방 등 밀폐·밀집·밀접(3밀) 장소 방문하지 않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않기 등이다.

한편 방역 당국은 여름철 대표 휴가지인 해수욕장과 관련해 단체방문을 자제하도록 하고, 백사장의 차양 시설을 2m 간격으로 설치하게 하는 등의 구체적인 방역지침을 내놓은 바 있다.

김창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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