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힘펠과 '저소음 고성능 팬 분리형 렌지 후드' 개발 및 특허 출원
대림산업이 개발한 '저소음 고성능 팬 분리형 렌지 후드' 개념도. /대림산업 제공

[한스경제=김준희 기자] 대림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건설업계 불확실성 가중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R&D) 분야에 꾸준히 힘쓰고 있다. 상생협력을 실천해 코로나19를 극복하겠다는 의도다.

대림산업은 지난 7일 협력회사인 힘펠과 함께 ‘저소음 고성능 팬 분리형 렌지 후드’를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31일 밝혔다. 관련 기술과 상품이 사장되지 않도록 힘펠과 수의계약을 체결하고 이달 말 분양하는 ‘e편한세상 비전 센터포레’ 현장에 적용하기로 했다.

대림의 저소음 고성능 팬 분리형 렌지 후드는 기존 제품보다 소음을 최대 13dB 저감해 30~48dB 수준으로 맞췄다. 30dB은 정숙한 도서관 수준, 48dB은 가정용 에어컨 저소음 작동 모드인 42~45dB보다 살짝 높은 수치다. 연기 흡입 속도는 더욱 강화해 기존 렌지 후드가 처음 40초 동안 흡입하는 연기 양을 5초 이내 흡입해 배출할 수 있게끔 했다.

대림산업이 개발한 '저소음 고성능 팬 분리형 렌지 후드' 설치도. /대림산업 제공

대림산업은 다양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협력사와 R&D를 진행했다. 층간소음 저감, 고단열 창호 등 각종 주거기술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또 협력회사와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포털 시스템 ‘어깨동무’를 개설해 구매, 입찰, 계약 등 업무 시스템을 하나의 온라인 공간에 통합하기도 했다.

이번 렌지 후드 개발도 대림산업 상생협력 프로그램 중 ‘구매연계형 공동연구’를 통해 진행된 사례다. 대림산업은 대기업 인프라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연구비를 지원해 협력사와 신제품을 공동 개발한다. 현장 적용을 위한 기술협약 체결 후 수의계약까지 이어지는 구조다.

배원복 대림산업 대표는 “이번 성과는 협력회사와 끊임없는 협업·연구 덕분”이라며 “회사와 우리 아이디어를 공유해 새로운 가치와 이익을 창출하는 게 상생에 대한 대림 철학”이라고 말했다.

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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