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주요국 경제활동 재개로 경제지표 반등
부산 신항에 쌓여 있는 수출입 화물. /연합뉴스

[한스경제=김창권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지난달 국내 생산, 소비, 투자 등 산업활동의 주요 지표가 일제히 증가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6월 전(全)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4.2% 증가했다. 올 들어 5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다가 반등한 것이다.

광공업 생산이 7.2% 증가하며 전산업 생산 증가세를 이끌었고, 서비스업 생산도 2.2% 증가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전월보다 2.4% 늘었다. 통계청은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와 관련해 자동차 관련 소비가 늘었고, 긴급재난지원금 등의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설비 투자는 전월보다 5.4% 늘었고, 건설업체가 실제 시공한 실적인 건설기성도 0.4% 증가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0.4포인트 올랐다.

통계청 관계자는 “해외 코로나 영향에 따른 수출 급감으로 4∼5월에 크게 위축됐던 제조업 생산이 6월부터 주요국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반등했다”며 “코로나가 질병이다보니 충격이 올 때도 컸지만 회복되는 속도도 빠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창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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