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하락세로 출발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의 경기실적 부진 영향으로 하락세로 출발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4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1포인트(0.23%) 하락한 2261.90을 나타내고 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757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5억원 746억원을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엇갈리는 양상이다.  네이버(2.21%), 삼성바이오로직스(0.82%), 셀트리온(1.17%), LG화학(1.13%), 카카오(3.01%), 삼성SDI(0.78%)가 오름세다. 반면 삼성전자(-0.68%), SK하이닉스(-1.17%), 현차차(-0.78%)는 내림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2.36포인트(0.29%) 오른 816.64를 가리키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719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4억원, 24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독일과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이 급격하게 위축한 점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미 대형 기술주 실적이 예상을 웃돈 점은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간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5.92포인트(0.85%) 내린 2만6313.65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87포인트(0.43%) 오른 1만587.81로 장을 마쳤다. S&P500은 전 거래일 대비 12.22포인트(0.38%) 내린 3246.22로 장을 마쳤다.

미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계절 조정치)이 연율 -32.9%라고 발표했다. 이는 금융위기가 최고조 수준이었던 2008년 4분기 기록한 연율 -8.4% 대비 4배가량 악화된 수치다. 지난주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143만4000명(계절 조정치)으로 2주 전보다 1만2000명 늘었다.

이날 오전 9시 24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60원 내린 118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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