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AI 의사 ‘닥터앤서’ 인·허가 속도낸다
정부, AI 의사 ‘닥터앤서’ 인·허가 속도낸다
  • 홍성익 기자
  • 승인 2020.07.31 11:46
  • 수정 2020-07-31 11:46
  • 댓글 0

식약처-과기정통부, 디지털뉴딜 성공 위한 논의
의사 진료 돕는 AI…3년간 488억 투자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국내 기술로 개발된 인공지능(AI) 의료 소프트웨어(SW) ‘닥터앤서’의 신속한 의료기기 인·허가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31일 서울아산병원에서 디지털 뉴딜 성공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닥터앤서(Dr.Answer)는 의료 빅데이터를 통해 의사의 진료·진단을 지원해주는 AI의사를 말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양진영 식약처 차장과 장석영 과기정통부 제2차관을 비롯해 닥터앤서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의료기관 및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닥터앤서 개발과 임상시험 현황, 특정 질환에 대한 적용 시범과 설명을 듣고, 닥터앤서가 신속하게 의료기기 인허가를 받을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과기정통부와 사업단은 2018년부터 3년간 닥터앤서 개발에 488억원을 투자했다. 이중 정부 자금이 364억원, 민간 자금이 124억원이 들었다. 개발에 서울아산병원을 중심으로 국내 26개 의료기관, 22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등 1962명이 참여했다.

닥터앤서는 암(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심뇌혈관질환, 심장질환, 치매 뇌전증, 소아희귀유전질환 등 8대 질환을 대상으로 의료현장에서 질환의 예측·진단을 지원할 수 있는 21개의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로 구성돼있다. 현재 국내 37개 의료기관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닥터앤서의 21개 소프트웨어 중 11종은 식약처에서 의료기기로 판정받았다. 11종 중 뇌출혈 진단 등 4종은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 인·허가를 받았고, 치매조기진단 등 7종은 허가 심사를 진행 중이다. 의료기기로 인정받지 않은 10종 중 5종은 시제품 개발 중이다.

또한 닥터앤서의 글로벌 시장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보건부(MNG-HA) 산하 6개 병원에서 현지 적용을 위한 교차검증(Cross-Validation)을 추진하고 있다.

양진영 식약처 차장은 “식약처는 2017년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의료기기의 허가심사 가이드라인을 제정한 바 있다”며 “닥터앤서가 신속하게 의료기기 인·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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