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지연 기자] 폐암 투병 중인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이 근황을 전했다.

30일 김철민은 자신의 SNS에 "안타깝게도 이번 검사 결과가 안 좋게 나왔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경추 5, 6번 암이 커져 있고 간수치 102, 암종양수치 1650(이 나왔다)"며 "암, 정말 무서운 병이다"라고 자신의 상태를 밝혔다.

그러면서 김철민은 "그래도 끝까지 버텨보겠다. 존버하겠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지난해 8월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라고 밝힌 김철민은 그해 9월부터 동물용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복용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펜벤다졸은 개 구충제의 일종으로 위장에 기생하는 회충, 기생충, 촌충 등의 박멸에 사용된다. 하지만 미국에서 한 말기암 환자가 이 성분이 포함된 구충제를 복용한 후 완치됐다는 영상을 올린 뒤 일부 말기암 환자들 사이에서는 기적의 치료제처럼 취급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암학회,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보호위원회 등은 "펜벤다졸은 동물에게만 허가된 약"이라며 복용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까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가 없는 상태로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고 고용량으로 장기간 투여했을 때 혈액이나 신경, 간 등에 심각한 손상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철민은 펜벤다졸 복용 후 몸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는 근황을 꾸준히 전한 바 있다.

사진=김철민 SNS

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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