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틱톡 사용 금지 가능성을 언급했다./틱톡 홈페이지 화면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틱톡(TikTok) 사용 금지 가능성을 언급했다.

틱톡은 중국 바이트댄스가 서비스 하는 소셜미디어 앱으로 15초짜리 짧은 동영상을 제작하고 공유하는 기능을 제공하며 전세계 8억명 이상의 이용자를 모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우리는 틱톡을 살펴보고 있다"며 "틱톡을 금지할지도 모른다. 무언가 다른 것들을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2개 정도의 옵션이 있다"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덧붙였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앞선 29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미국 정부는 틱톡에 대한 국가 안보 리뷰를 실시하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책적 권고를 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매체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틱톡 인수를 논의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국가 안보를 이유로 틱톡 등 중국앱의 미국 내 사용 금지를 추진하고 있다. 틱톡 운용사 바이트댄스가 중국 정부와 연계돼 있어 틱톡을 사용하는 미국인들의 데이터가 중국에 정보 유출을 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CNN은 이에 대해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은 틱톡의 국가 안보에 대한 잠재적 위험성은 대부분 이론적이며 사용자 정보가 중국 정보에 의해 유출됐다는 증거는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틱톡은 지난달 15일 국내에서 법정대리인의 동의 없이 만 14세 미만 아동의 개인정보를 수집한 이유로 방송통신위원회로 부터 1억8000만원의 과징금과 과태료 600만원을 부과받았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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