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코로나19 위기를 언급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에 대해 '100년에 한 번 나올 보건 위기'라고 평가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31일(현지시간) 코로나19 긴급위원회에서 "팬데믹의 영향이 수십 년 동안 느껴질 것"이라며 "최악의 고비는 넘겼다고 믿었던 많은 나라가 지금 새로운 발병과 씨름하고 있다"고 말헀다.

그는 이어 "백신 개발이 기록적인 속도로 진행되고 있지만, 우리는 이 바이러스와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하며 우리가 지닌 도구로 그것과 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WHO는 이날  전 세계에서 모두 29만252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지난 하루사이 6812명이 늘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174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약 67만5000명이 목숨을 잃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유럽은 폐쇄나 봉쇄가 95%에 달했지만 미국은 기능적으로 50%에 불과했다"며 "코로나19 발병을 밑바닥까지 끌어내리기 위해서는 필사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신종질병팀장은 앞선 30일 "한국과 독일 등의 사례에서 보듯 발병 상황을 반전시키고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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