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KLPGA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신인' 유해란(19)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2연패 전망에 청신호를 켰다.

유해란은 1일 제주 세인트포 골프&리조트(파72ㆍ650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9언더파 197타를 기록한 그는 단독 선두에 올랐다. 2위 이정은(14언더파 202타)과는 무려 5타 차이다.

유해란은 1라운드부터 줄곧 리더보드 맨 윗줄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최종 4라운드에서 우승할 경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하게 된다. 대회 타이틀 방어는 물론 투어 통산 2승째를 달성한다.

임희정(20)은 이날 8언더파 64타를 기록하며 2008년 세인트포 레이디즈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안선주(33)가 세운 기존 코스레코드(65타)를 1타 차이로 갈아치웠다.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친 임희정은 장하나(28)와 함께 공동 3위에 포진했다.

임희정은 "지난해(3승)에는 항상 선두로 나섰을 때 우승했는데 올해는 선두에 있다가 우승을 하지 못했다"며 "지금은 마음이 편안하다. 뒤에서 쫓아가면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 4라운드에선 버디를 많이 잡는 선수가 우승할 것이다. 최대한 버디를 많이 잡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김효주(25)와 조아연(20), 지한솔(24), 한진선(23)은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유현주(26)는 버디만 4개를 기록, 4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 공동 12위에 올랐다. 올 시즌 그의 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 5월 KLPGA 챔피언십 때 기록한 51위다. 유현주는 이번 대회 '톱10'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은 이날 버디만 5개를 낚아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15위에 이름을 새겼다.

제주=박종민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