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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고예인 기자] 기상청은 2일 오후 2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매우 거센 비가 내려 외출이나 차량 운전을 자제해야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호우특보가 발효된 서울·경기도와 강원도, 충청 북부, 경북 북부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20mm 내외의 다소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또 서해상에 형성된 강한 강수대는 서울을 중심으로 오후 2시께 본격적으로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에 따라 빗줄기가 서서히 강해져 오후 2시부터 서울·경기도, 강원 영서 등에 매우 강한 비가 오겠다.

전날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강수량은 △경기도: 일죽(안성) 286.5㎜, 대신(여주) 233.5㎜, 모가(이천) 222.0㎜, 이동묵리(용인) 203.0㎜, △강원: 영월 212.2㎜, 신림(원주) 174.5㎜, 신동(정선) 162.5㎜, △충북: 영춘(단양) 283.5㎜, 제천 264.1㎜, 노은(충주) 179.0㎜, 세종고운 65.5㎜, 공주 61.5㎜, △경북: 봉화 161.4㎜, 금강송(울진) 106.0㎜, 마성(문경) 100.0㎜, 부석(영주) 99.5㎜이다.

특히 제4호 태풍 ‘하구핏’에 의해 다량의 수증기가 공급돼 밤부터 정체전선이 더욱더 활성화되면서 당분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날씨가 급변하고 있으며 오후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50∼80mm(일부 지역은 10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비 피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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