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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고예인 기자] 제4호 태풍 '하구핏'이 북상하면서 오는 4일까지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에 태풍 '하구핏의 경로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4호 태풍 하구핏은 이날 오전 3시 타이완 타이베이 동남동쪽 약 27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86km/h로 북서진 중이다.

이후 오는 4일 오전 3시 중국 푸저우 북동쪽 약 190km 부근 육상을 지나 5일 오전 3시 중국 상하이 서쪽 약 280km 부근 육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하구핏에 다량의 수증기가 공급되면서 비구름이 폭발적으로 발달해 4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에 하구핏의 수증기가 더해져 3일 낮에는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남부, 충청도 전역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일부지역은 10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서울을 포함한 그 밖의 중부지방(강원영동 제외)에도 시간당 30㎜ 안팎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어 비 피해가 우려된다.

한편 '하구핏(HAGUPIT)'은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채찍질을 뜻한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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