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사옥 전경. /대림산업 제공

[한스경제=김준희 기자] 교보증권이 대림산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상향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3일 “2분기 실적은 연결 자회사 실적 개선 및 신규 편입 효과로 시장 기대치를 대폭 상회했다. 2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라며 “하지만 별도 기준 유의미한 실적 개선이 보이지 않고 기존 당사 추정치인 3020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연결편입과 신규사업 인수합병(M&A)에 힘입은 연결 실적 개선으로 업계 최고수준 실적 유지에도 불구하고 건설 신규 수주 부진에 따른 별도 실적 정체가 다소 아쉬운 부분”이라며 “하지만 대형사 중 최고 수준 실적과 가장 낮은 수준 밸류에이션을 기록하고 있는 점을 근거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대림산업 별도 매출액은 주택과 토목, 유화 등 플랜트를 제외하고 모두 부진했다”며 “하지만 고려개발 등 연결 편입에 따른 연결 자회사 매출 급증으로 매출액 성장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또 “매출총이익의 경우 별도는 주택·토목·유화 등 원가율 개선에도 불구 매출액 감소 영향으로 부진했으나 에쓰오일 잔사유 고도화시설(RUC) 정산효과에 힘입은 플랜트 이익 급증으로 이익을 방어했다”며 “연결자회사는 고려개발과 카리플렉스 편입 효과로 이익이 크게 개선되고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인 2560억원을 상회했다”고 바라봤다.

그는 “올해 매출액은 10조9000억원, 영업이익 1조2000억원으로 상반기 시장 기대치를 넘는 이익 달성과 4분기 서울숲 실적 반영에 힘입어 전년 대비 개선된 영업이익 달성을 전망한다”며 “기존 수주 잔고 진행 증가로 단기적 성장에 의문은 없으나 신규수주 부진에 따른 수주 잔고 감소로 장기 성장에 관한 숙제는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림산업은 지난달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8만3700원으로 장마감했다. 목표가 대비 주가 상승여력은 31.4%다.

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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