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제공

[한스경제=김준희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호텔신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호텔신라는 창사 이래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미 상반기 누적 영업손실이 1302억원에 달하는 만큼 연간 전체로도 적자 전환이 불가피해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면세점 시장이 지닌 경쟁력과 그 속에서 호텔신라가 보여줄 성과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정상화 시점을 알 수 없다는 점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현재 주가는 이미 이런 우려를 상당부분 반영한 상태인 만큼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주 연구원은 “호텔신라 2분기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5229억원, 634억원으로 2개 분기 연속 적자가 계속됐다”며 “다만 적자 규모가 소통하던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시장에 충격을 줄 이슈는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또 “면세점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4.2% 감소했다. 1분기와 달리 온기로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탓”이라며 “3분기 영업손실은 531억원으로 전망한다. 매출액 회복은 결국 코로나19 완화 여부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호텔신라는 지난달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7만300원으로 장마감했다. 목표가 대비 주가 상승여력은 42.2%다.

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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