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승기 "'투게더'를 통해 자연경관의 위대함 알게 돼"
[인터뷰] 이승기 "'투게더'를 통해 자연경관의 위대함 알게 돼"
  • 최지연 기자
  • 승인 2020.08.04 01:45
  • 수정 2020-08-03 16:16
  • 댓글 0

[한스경제=최지연 기자] 드라마와 예능을 통해 활약하고 있는 이승기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투게더'로 돌아왔다. 동갑내기 대만 배우 류이호와 함께 세계 각지에 있는 팬들을 찾아 나선 것이다. 그동안 여러 버라이어티 예능에서 활약했던 이승기. 하지만 '투게더'를 통해서 전과는 또다른 야외 버라이어티 속 이승기의 매력을 선보였다. 이에 대해 이승기는 "여행이라는 목적은 같지만 팬들이 추천해주는 동선으로 움직이고 우리를 찾아주고 초대해 준 팬의 집에 직접 가서 서로가 만나고 이야기 한다는 것이 가장 큰 다른 점이다. 국적이 다르고 언어와 문화가 다른 두 사람이 여행을 떠난다는 것도 '투게더'만의 포인트다"라고 말했다.

- 랜선여행으로 대리만족 했다는 의견 있었는데.

"빠른 시간 내에 아시아 여러 나라를 방문했는데 좋아해주셔서 다행이다. 촬영할 때만 해도 이런 일이 있을 줄 예상 못했기 때문에 공개되고 나서 다시 보니 감회가 남달랐다. '투게더'를 보면서 작게나마 위안과 대리만족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

- 예능 리드는 처음이었던 것 같은데.

"리드한다는 느낌보다는 책임감을 갖고 했다. 일단은 한국 예능이고 한국 제작진과 류이호가 함께해 전세계로 공개되는 것이다 보니 잘 만들어서 내놓고 싶다는 욕심과 열정이 있었다. 거기에 류이호가 정말 열심히, 힘든 내색 없이 즐겁게 촬영해줘서 고마웠다. 이렇게 둘이 떠나는 여행을 해본 게 거의 없는데 예능으로 하다 보니 나 역시도 책임감과 도전정신을 가지고 했던 것 같다."

- 류이호와 허당미가 비슷했는데.

"(류이호와는) 웃는 모습이 정말 닮았던 것 같다. 웃을 때 입꼬리 올라가는 입매가 비슷하다. 그리고 굉장히 열정적이라는 것도 비슷하다. 지치지 않는 게 눈에 보였다. 잘하지는 않지만 열심히 하는 캐릭터라는 게 비슷했던 것 같다."

- 류이호의 열정에 자극 받거나 배운 부분이 있나.

"류이호에게는 정말 많이 배웠다. 내가 가진 열정 이상으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보여줬다. 그래서 반대로 류이호와 그 나라의 스태프로 꾸려진 예능에 나 혼자 참여했다면 나는 과연 이렇게 밝게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류이호가 위화감 없이 한국 예능을 즐겨줬고 사랑해줘서 류이호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배웠던 것 같다."

- 여행 예능이었는데 가 본 곳 중에 추천하고 싶은 곳이 있다면.

"이번 여행을 하면서 도시 위주의 먹거리, 쇼핑 여행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자연경관의 위대함 같은 걸 신선하게 받아들이게 된 계기였다. 특히 천사의 빛이라는 곳은 영상으로도 잘 남았지만 실제로 보면 굉장히 경이로운 광경일거라고 생각한다. 들어가는 과정은 힘들지만 충분히 가치가 있는 곳이다."

- 초반에 게임, 외국어, 진행, 리액션까지 해야해서 힘들지는 않았나.

"보통 예능은 다수의 멤버들이 모여서 해 나가는 게 익숙한데 두 명이서 모든 걸 해야 하니까 부담이 많이 됐다. 버디 예능이라는 게 낯설어서 처음에는 내가 이걸 잘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특히 뭔가가 잘 안 될 때 언어적 한계가 있다 보니까 소통이 빨리 되지 않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 그런데 계속 하다 보니 소통이 언어만으로 하는 건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언어 외에 리액션이나 몸짓 같은 것들로도 소통했다. 가기 전에 준비를 많이 하긴 했지만 제작진이 준비한 게임이나 류이호의 긍정적인 파워로 더 잘 풀려나갔던 것 같다."

- 다른 한국 출연진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은 없었나.

"다른 사람이 없어서 '투게더'만의 색깔이 강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내가 만약에 다른 나라에 배낭여행 가서 게스트 하우스에서 친구를 만난다면 어떨까 하는 느낌이었다. 긴장되기도 하고 설레기도 했다. 그런데 만약 다른 한국 출연진이 있었다면 익숙함은 있었겠지만 긴장이나 설렘은 없었을 것 같다. 한국 출연진이 없었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고 집중할 수 있었다."

- 그럼 '투게더'만의 장점을 꼽아본다면.

"여행이라는 목적은 같지만 팬들이 추천해주는 동선으로 움직이고 우리를 찾아주고 초대해 준 팬의 집에 직접 가서 서로가 만나고 이야기한다는 것이 가장 큰 다른 점이자 강점이다. 국적이 다르고 언어, 문화가 다른 두 사람이 여행을 떠난 다는 것도 다른 여행 예능 과는 다른 포인트이기도 하다."

- 팬들이 다양했던 만큼 사연도 다양했는데.

"세 나라 모두 기후, 문화, 종교가 달라서 정말 하나를 꼽기는 어려운 것 같다. 다만 문화가 달라도 서로가 만났을 때 반가워하고 좋아하는 마음은 같아서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감동은 컸던 것 같다."

- 만약 시즌 2를 하게 된다면 어디에 가고 싶나.

"추운 나라에 가고 싶다. 이번에 더운 나라만 갔었기 때문에 다음에는 추운 나라에 가면 어떨까 싶다. 러시아나 알래스카 같은 곳이 생각난다. 그런데 팬분들이 없으니까 갈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웃음)."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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