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베트남 타이어코드 공장 전경. /코오롱인더스트리 제공

[한스경제=고혜진 기자] 유안타증권은 4일 코오롱인더에 대해 하반기에 폴더블용 투명폴리이미드(CPI) 필름 성장성 약화를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5만5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은 주력사업인 산업자재(타이어코드 등) 판매 부진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급감했다”며 “다만 5~6월 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에 따른 소비효과로 인해 일회성이지만 패션 부문이 흑자 전환하면서 지난 1분기보다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반기는 혼조 속에 소폭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매출액은 4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310억원, 지배주주 순이익은 2076억원으로 예측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전방산업인 타이어업체 생산 재개로 산업자재부문 회복이 이뤄져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680억원으로 전년 동기 628억원과 상반기 633억원에 비해 소폭 증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특히 성장동력으로 제시됐던 CPI 모멘텀은 약화될 전망”이라며 “폴더블 스마트폰을 선도하고 있는 주요업체에서 화면 보호 소재로 CPI 필름보다 초박막 유리(UTG)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코오롱인더는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3만4400원에 마감했다. 목표가 4만6000원 대비 상승 여력은 34%다.

고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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