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오지환. /OSEN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내야수 오지환(30) 등이 소속한 에이전시 (주)플레이아데스가 '악플(악성댓글)과 전쟁'을 선포했다.

오지환 소속사 플레이아데스는 4일 공식 성명문을 내고 “소속 선수들은 물론 그의 가족에 대한 악의적인 댓글과 다이렉트 메시지 등을 통한 도를 넘는 비방에 강력하게 대처 하겠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향후 소속 선수들에 대한 악성 댓글뿐만 아니라 SNS 게시물, 다이렉트 메시지, 쪽지 등을 통한 욕설,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명의 모용(사칭) 등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등 적극적인 법률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 했다.

오지환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 논란부터 최근 사인 훔치기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악플러들에게 공격 받았다.

도를 넘은 악플에 오지환의 아내 김영은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상자가 너무 많아 1000명 단위로 잘라서 신고할 것"이라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다음은 플레이아데스 입장문 전문.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팬 여러분, 최근 일련의 악성 댓글과 다이렉트 메시지 등을 통한 도를 넘는 비방으로 소속 선수들과 가족들이 커다란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이를 방치하거나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하여, (주)플레이아데스는 내부적인 논의와 법률적인 검토를 거쳐 선수들과 그의 가족들이 느낄만한 모욕감에 대하여 앞으로는 정식 대응할 것을 결정하였습니다.

향후 소속 선수들에 대한 악성 댓글뿐만 아니라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 게시물, 다이렉트 메시지, 쪽지 등을 통한 욕설,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명의 모용(사칭) 등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등 적극적인 법률적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특정 선수 및 가족들을 비방하는 내용의 공개적인 댓글은 형법 제307조의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죄 또는 형법 제311조의 모욕죄에 해당되며, 가해자에 대하여 민법 제764조에 따라 손해배상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팬 여러분들의 자체적인 정화작용이 필요하다고 여겨집니다.

성숙한 팬 문화의식의 정착을 위하여 (주)플레이아데스는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이정인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