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업계, “여름엔 비벼야 제 맛”... 불꽃경쟁 펼쳐
라면업계, “여름엔 비벼야 제 맛”... 불꽃경쟁 펼쳐
  • 강한빛 기자
  • 승인 2020.08.04 14:43
  • 수정 2020-08-04 14:43
  • 댓글 0

굵은 면, 김치베이스 소스 등로 매력요소 통해 고객입맛 사로잡아
팔도 제공
팔도 제공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본격적인 무더위에 라면업계가 새콤달콤한 매력으로 중무장해 여름철 입맛 저격에 나서고 있다. 부동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팔도비빔면’의 뒤를 이어 오뚜기, 농심, 삼양식품 등이 시장에 적극 뛰어 들며 본격적인 비빔면 경쟁의 막이 올랐다.

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분석에 따르면 비빔라면 시장 규모는 지난 2017년 1190억원, 2018년 1318억원, 2019년 1340억원 등으로 점차 몸집을 늘려나가고 있다. 기존 국물라면이 꽉 잡고 있던 시장에서 비빔면의 활약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

비빔면 시장을 꽉 잡고 있는 건 팔도의 ‘팔도 비빔면’이다. 팔도 비빔면은 지난달 누적 판매량 1억개를 돌파했다. 이는 1984년 출시 이후 브랜드 역사상 최단기간 판매 기록으로, 이를 시간으로 환산사면 1초당 5개씩 판매, 국민 1인당 두개씩 먹은 셈이다.

여름철 별미로 손꼽히는 비빔면이지만, 추운 겨울에도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팔도에 따르면 비빔면 겨울철 판매량은 2018년 이후 매년 20%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인균 팔도 마케팅 담당자는 “이번 1억개 판매 기록은 비빔면 시장이 더욱 커지는 가운데, 여름이 채 지나기도 전 달성한 기록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고객 소통과 품질 개선에 힘써 비빔면 시장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뚜기는 지난 3월 출시된 ‘진비빔면’으로 여름 공략에 나선다. 진비빔면은 현재까지 3000만개 이상이 팔려나가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특히나 1개를 먹기엔 부족하고 2개를 먹기엔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을 위해 신제품 출시와 동시에 면 중량을 20% 늘렸고 태양초, 사과, 타마린드 양념소스를 곁들이는 등 맛과 양 모두 승부수를 띄었다. 덕분에 맛과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통했다는 설명이다.

농심은 지난 4월 ‘칼빔면’을 출시해 비빔면 라인업을 보강했다. 기존 경쟁사들보다 굵은 면으로 쫄깃한 식감을 더했다. 칼국수 면발과 김치 비빔소스를 활용해 기존 비빔면 제품들과 차별화했다는 게 농심의 설명이다.

삼양식품은 여름에만 맛볼 수 있는 제품인 ‘열무비빔면’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 1991년 출시돼 매년 2월 말 생산, 8월까지만 한정 판매하는 ‘시즌 제품’이다.

여름에만 맛 볼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의 눈길을 끈 것으로 분석된다. 삼양식품에 따르면 열무비빔면의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판매량은 약 600만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김치 베이스 비빔면은 아직 시장에 많지 않아 열무 비빔면만이 갖는 경쟁력”이라며 “특히 여름 한정 기간에만 맛볼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끄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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