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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허지형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가 카페, 음식점 등 일상 곳곳에서 확진되면서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할리스 커피 선릉역점 집단 감염 초기 확진자(누적 12명) B씨와 강원도 홍천 캠핑장 집단발병(누적 10명) 사례의 첫 확진자 A씨는 지난달 22일 같은 시간대, 같은 공간에 머물렀다.

밀접, 밀집, 밀폐 환경에서 감염 전파가 잘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 강남 커피점에서는 거리가 꽤 먼 테이블에 앉아 있었음에도 나란히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B 씨는 회사 동료 7명과 카페에서 회의를 진행했다. 그러나 할리스커피 선릉역점 CCTV 확인 결과 이들은 3m 가량 떨어져 있었고, 카페에 함께 머문 시간은 30분 가량됐다. 

직접 비말이 튀었거나 카페 내 물건 접촉 등을 통해 감염이 이루어지나 A 씨와 B 씨의 선후관계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커피점 집단감염을 시작으로 양재동 식당에서는 이미 4차 감염 사례까지 나와 코로나19 확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서초구 양재동 한 식당에서는 이미 할리스커피 확진자를 통해 식당 종업원, 지인, 가족으로 최소 4차 확진으로 번졌고, 이에 방대본은 할리스커피와 캠핑장 집단감염 간의 연결 고리를 조사 중이다.

권 부본부장은 “카페나 음식점을 이용할 때는 먹거나 마시는 시간 외 마스크를 계속 착용해달라”며 “머무르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음료나 음식을 섭취할 때는 침방울로 인한 전파가 우려되는 대화를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허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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