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한스경제=김준희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3만원으로 상향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삼성바이오로직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077억원, 8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294% 증가, 영업익은 흑자전환했다”며 “수주 증가로 1·2공장이 완전가동 수준으로 유지됐고 3공장이 가동된 효과 덕분에 전년 대비 성장 폭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3분기에는 3공장 정기보수가 있어 2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감소하고 4분기에는 다시 최대 매출액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바이오의약품위탁생산(CMO) 업체들의 생산능력이 부족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1위 업체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반기 수주가 약 1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4배 수준으로 증가한 게 이를 증명한다. 코로나19 치료제 상업생산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다른 약품들의 생산 여력이 낮아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이 현재 수주기준으로 약 80% 수준 가동률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돼 추가 수주를 위한 4공장 증설이 필요한 상황이 됐다”며 “올해 내 착공하면 2024년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판단된다. 4공장 완공 시 54만4000리터로 압도적인 1위 CMO 업체 지위를 강화하게 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73만5000원으로 장마감했다. 목표가 대비 주가 상승여력은 13%다.

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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