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이 기아차에 대해 개선 추세는 유효하나 상대적 매력이 낮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5일 기아차에 대해 실적 개선 추세는 유효하나 상대적 매력도가 낮다며 투자의견 ‘중립(HOLD)’을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종전 3만3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글로벌 수요 회복과 소렌토, 카니발 등 SUV/미니밴 신차 출시 효과로 긍정적인 실적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단, 글로벌 자동차 수요 둔화와 환경 규제 강화 기조를 생각했을 때, 기아차의 물량 증가와 SUV를 통한 이익률 개선 전략은 한계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또 “고급차와 수소 상용차 등 다양한 판매 믹스를 통해 이익 개선을 도모할 수 있는 현대차 대비 매력도가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기아차는 올해 2분기 매출액 11조3000억원, 영업이익 1452억원, 당기순이익 1263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6%, 72.8%, 75.0%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지난 6월 내수 판매가 40% 이상 폭증해 최근 실적 기대치가 높아진 점을 반영하면 기대치를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끝으로 “기아차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1.3%를 기록해 지난해 1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전분기 대비 1.8%p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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