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현재까지 장관급 각료 8명·대통령실 직원 178명 확진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고혜진 기자] 브라질 정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는 장관급 각료와 직원이 속출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장관급인 조르지 올리베이라 대통령실장이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통령실은 성명을 통해 "올리베이라 실장의 건강 상태는 좋은 편이며 현재 격리 상태에서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브라질 정부 장관급 각료 가운데 지금까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올리베이라 실장을 포함해 총 8명이다.

대통령실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이날까지 전체 직원 3400여 명 가운데 17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그 중 147명은 회복됐고 31명은 치료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체 직원 가운데 절반 정도는 재택이나 교대 근무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됐다. 앞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달 6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관저 격리에 들어갔다. 14일과 21일에 이뤄진 2~3차 검사에서도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24일 네 번째 검사에서 음성 판정 결과를 받고 27일부터 3주 만에 정상 업무에 복귀했다.

고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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