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본사. /매일유업 제공

[한스경제=김준희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매일유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2분기는 유제품 시장 수요 부진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해 보이나 하반기는 기대할 게 많다”며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6.1%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 전년 기저효과 및 신제품 매출 증대에 따른 이익 기여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유가공협회와 낙농협회가 올해 원유 가격을 동결(리터당 926원)하기로 합의했다. 내년 8월부터 리터당 947원으로 21원이 인상된다”며 “내년 7월까지 원유 가격이 동결되면서 단기 원가 부담 가중 우려가 해소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반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기인한 개학 지연으로 유제품 수요가 부진했다”며 “매일유업 신제품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며 특히 건강기능식품 ‘셀렉스’는 제품 카테고리 확대를 통한 견조한 매출 성장세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심 연구원은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619억원, 217억원으로 추정한다”며 “개학이 연기되면서 전반적으로 유제품 수요가 부진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언급했다.

또 “국내 조제분유는 전년 대비 매출 감소가 지속될 전망이다. 컵커피와 가공유도 시장 침체·판촉 집행에 기인해 수익성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행히 상대적으로 고마진인 상하목장, 곡물우유 등은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성인건강식 ‘셀렉스’ 판매도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어 하반기 카테고리 확대를 통해 매출 신장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매일유업은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7만4400원으로 장마감했다. 목표가 대비 주가 상승여력은 34.4%다.

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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