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대부분 참가자 체내서 중화항체와 T세포 확인"
미국 제약회사 노바백스의 모습. /연합뉴스

[한스경제=고혜진 기자] 미국 제약회사 노바백스는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초기 임상 시험 결과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노바백스가 2주 간격을 두고 2번 접종한 백신 후보는 임상시험 참가자들에게서 면역반응이 고무적이었고 부작용도 거의 없었다.

노바백스는 "임상 시험 결과 대부분 참가자 체내에서 면역에 필요한 중화항체와 T세포가 확인됐다"고 공개했다. 중화항체는 인체 면역체계가 코로나19에 대응하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간주되고 있다.

노바백스는 보고서를 통해 “시험 참가자들에게서 검출된 항체 집적도는 입원 코로나19 환자들에게서 채취한 혈청 샘플 수준과 유사했다”며 “입원하지 않은 환자들과 대비해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그레고리 글렌 노바백스 연구개발(R&D) 부문 사장은 “높은 수준으로 면역 반응을 일으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노바백스가 개발 중인 백신은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T세포 생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노바백스는 미 정부로부터 대규모 자금 지원을 받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업체다. 성공적인 백신 유통을 목표로 연말까지 미 정부에 백신을 납품하고 16억 달러(약 2조원)을 지원받기로 했다. 지난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었으나 올해 코로나19 백신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가도 38배 뛰었다.

고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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