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콘솔 신작 '베리드 스타즈' 초도 물량 완판... 하반기 다양한 플랫폼서 신작 출시
라인게임즈의 첫 콘솔 패키지 타이틀 '베리드 스타즈'. /라인게임즈 제공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지난해 11월 모바일 RPG '엑소스 히어로즈'의 흥행으로 이름으로 존재감을 알린 라인게임즈의 올여름 행보가 뜨겁다. 모바일을 넘어 콘솔 게임 준비에 몰두한 끝에 출시한 회사의 첫 콘솔 타이틀 '베리드 스타즈'가 출시 초기부터 흥행 바람을 타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라인게임즈가 지난달 30일 출시한 콘솔 신작 '베리드 스타즈'의 국내 오프라인 한정판과 일반판 초도 물량이 완판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부터 정식 발매일까지 진행한 사전 예약판매에서 플레이 스테이션(PlayStation, PS4)와 닌텐도 스위치 버전 한정판과 일반판 물량이 매진된 데 이어 오프라인 물량까지 동나면서 게임성을 인정받고 있다. 

베리드 스타즈는 '검은방', '회색도시' 등으로 잘 알려진 진승호 디렉터가 선보이는 라인게임즈의 첫 콘솔 패키지 타이틀이다. 이 게임은 서바이벌 오디션 도중 발생한 의문의 붕괴사고로 고립된 캐릭터들이 생존을 위해 펼치는 스토리를 중심으로, 캐릭터들 간 다양한 갈등 요소들을 대화와 SNS 등 '커뮤니케이션'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정상급 인기 성우들의 더빙으로 높은 몰입감을 선사하며, 플레이 진행에 따라 멀티 엔딩을 즐길 수 있는 탄탄한 구성 등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라인게임즈의 콘솔 시장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라인게임즈의 전신 넥스트플로어 시절인 지난 2017년 PS4 액션 게임 '키도: 라이드온타임'를 출시한 바 있다. 다만, 이 게임은 베리드 스타즈와 달리 실물(CD)가 없는 다운로드용 게임이었다.

라인게임즈 관계자는 "기대 이상의 성원과 관심을 보여주신 게임 팬분들께 대단히 감사드린다"며 "초도 제작한 수량에 이어 일반판 패키지를 추가 제작 중이며, 8월 내로 최대한 빠르게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베리드 스타즈의 흥행을 등에 엎은 라인게임즈는 하반기 라인업 강화를 위해 다양한 신작을 내놓는다. 먼저, 우주(Oozoo)가 개발 중인 모바일 TCG '레이브닉스 : 더 카드 마스터'를 하반기 국내와 글로벌에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개발사 우주는 지난해 라인게임즈와 '엑소스 히어로즈'로 흥행을 만들어낸 회사다.

미어캣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PC(스팀) 게임 '로얄크라운'도 앞서 올 4월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하반기 한국과 일본, 대만 등에 서비스할 예정이다.

'대항해시대 오리진'도 모바일과 스팀 플랫폼을 통해 출시된다. 이 게임은 라인게임즈와 코에이테크모게임스가 공동 개발 중인 오픈월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로, '대항해시대2'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16세기 중세시대의 복장 및 건축 등 다양한 문화를 비롯해 항구,함선 등을 최신 언리얼 엔진 4 기반의 고퀄리티 그래픽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지난달 28일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통해 공개된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도 기대작으로 꼽힌다. 이 게임은 국산 PC 패키지의 효시 격인 '창세기전' 및 '창세기전2'의 스토리를 아우르는 리메이크 타이틀로, 라인게임즈의 개발 전문 별도 법인 레그 스튜디오에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닌텐도 스위치를 기본 플랫폼으로 개발 중이며, 오는 2022년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거치형 콘솔을 추가적으로 고려하기 위한 방편으로 리소스의 제작 자체는 상위 성능의 기종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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