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복면검사' 후속극 '어셈블리'...정재영, 데뷔 첫 드라마
▲ 정재영(왼쪽)과 송윤아는 7월 첫 방송되는 KBS2 새 수목극 ‘어셈블리’에서 국회의원과 보좌관으로 호흡을 맞춘다. 스노우볼엔터테인먼트 제공

검사에게 쓴 맛을 본 KBS2 수목극이 이번엔 국회의원을 앞세워 반격을 노린다.

정재영과 송윤아가 캐스팅 돼 화제를 모은 작품 ‘어셈블리’는 KBS2에서 오는 7월 15일 첫 방송 되는 것으로 편성이 확정됐다. 시청률로 고전 중인 수목극 ‘복면검사’의 후속이다.

‘복면검사’는 검사로도 해결할 수 없는 일을 주먹으로 해결하는 얘기를 다룬다고 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시청률 5%(닐슨코리아)를 맴돌며 동시간대 최하위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제 갓 시작한 SBS ‘가면’이 시청률 10%를 넘나드는 것과 비교하면 절반에 그치는 수준이다.

KBS는 반격의 카드로 ‘어셈블리’를 꺼내 들었다. 이번에도 반전 있는 화이트칼라의 얘기다. 하지만 배경은 검찰에서 국회로 넘어갔다.

‘어셈블리’는 용접공 출신 국회의원의 유쾌한 성장기를 담았다고 예고했다. 주인공으로 나선 정재영은 데뷔 20년 만에 처음 출연하는 드라마라서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식해서 용감한 초선 의원에서 카리스마 있는 국회의원으로 변모하는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정재영은 “정치물이지만 사람 냄새가 풀풀 나는 시놉시스가 무척 흥미로웠다”며 “단순하지만 의외로 속이 깊은 인물을 맡았다. 그 매력을 잘 살릴 수 있도록 연기하겠다”고 작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송윤아는 정재영의 보좌관으로 나온다. 뛰어난 정무감각과 완벽주의자로 유명하지만 알고 보면 ‘허당끼’ 가득한 캐릭터다. 정치초보인 정재영과 티격태격 치고 받는 역할이다. 전작 ‘마마’에서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던 송윤아는 이전 캐릭터와는 180도 다른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송윤아는 “첫 정치극 도전인 만큼 걱정도 앞서지만 그 만큼 많이 설렌다. 이번 작품을 통해 저의 또 다른 면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어 여러모로 기대가 크다”고 했다.

‘어셈블리’가 기획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던 배경은 출연진뿐만 아니다. 지난해 명품 사극으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정도전’의 정현민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정 작가의 실제 10년 보좌관 경험이 작품에 녹여질 예정이다. 그만큼 국회의 세세한 이면과 정치인들의 사실감 넘치는 에피소드, 한국 정치의 단면을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심재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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